질병관리본부는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50% 이상인 곳이 확인됐다고 11일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서 모기를 채집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일정 기준 이상이거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때,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일본뇌염 경보를 전국에 발령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마다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발견하면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는 4월 초 경남, 제주에서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해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렸다.
그러나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뇌염바이러스를 가진 것은 아니라고 알려졌다.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도 95%는 아무 증상이 없으나 일부에서는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을 일으키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의식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때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려면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하순까지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사용하길 권장한다.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바깥에서 활동할 때는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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