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자회사 성장과 엔화가치 상승 등에 힘입어 2·4분기 예상치를 상회 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2017년까지는 (빅뱅 멤버인) GD와 태양 등의 활동이 멤버 탑의 군 입대 공백을 상쇄하고, 원·엔 환율도 2015년 이후 20% 상승하는 등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2·4분기 YG엔터테인먼트의 예상 영업이익은 기대치보다 소폭 상회한 8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빅뱅의 돔 투어와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아레나 투어 등의 관객 수가 각각 35만 명, 14만 명을 달성한 데다 원·엔 환율이 16% 상승한 수혜가 실적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4분기 호실적과 함께 3·4분기 소속 연예인의 앨범 출시 및 이벤트 등이 예상되며 8월에는 ‘보보경심:려’가 방영 예정”이라며 “현재 주가는 이런 실적과 모멘텀을 앞두고도 2016년 예상기준 P/E 21배에 불과해 더 빠지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회사인 YG플러스 역시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은 GD향수 판매 호조로 약 3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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