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사드) 배치 결정을 두고 사드는 일개 포병 중대라는 의견을 공개했다.
한 장관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사드 배치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야당의 주장에 “사드는 요격할 수 있는 방공 포병 중대로, 엄격히 말해 주한미군이 통보하면 협의해 승인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장관은 “사드가 일개 포대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해도 되느냐”는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군의 개념으로 말씀드린 것이고, 사드는 단순히 사드일뿐인데 주변국에서 과도한 전략적 의미를 부여해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사드 레이더의 유해성 평가를 별도로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자료와 시뮬레이션 평가는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사드를 운용하면서 2차례에 걸쳐 환경영향평가서를 낸 것이 있고, 그걸 통해서 우리가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사드 배치 지역으로 현재 공군 방공포대가 있는 경북 성주읍 성산리 일대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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