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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테마주' 투자 경계령

'포켓몬 고' 열풍에 관련종목 급등

VR와 상관없는 업체도 올라

‘포켓몬 고(Pokemon Go)’의 열풍에 가상현실(VR)과 연관성이 없는 업체들이 덩달아 테마주로 엮이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일에 이어 포켓몬 고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VR기반 게임개발 업체인 한빛소프트(047080)가 19.85% 오른 7,8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증강현실(AR) 게임 개발업체인 드래곤플라이(030350)도 6.48% 오른 1만1,5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일 VR 테마주로 상승세를 보였던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은 VR와는 상관없는데도 ‘포켓몬 고’ 열풍에 급등했다. 심지어 곡면표면처리업체인 한국큐빅(021650)은 엉뚱하게 테마주로 묶이자 회사에서 VR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홀로그램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VR테마로 묶였던 한국큐빅은 지난 2월에도 VR주로 엮여 상한가를 기록한 후 회사 측이 VR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이미 한차례 홍역을 겪기도 했다.

제이씨현시스템(033320)도 마찬가지다. 제이씨현시스템은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중국 DJI 드론제품과 기가바이트의 그래픽카드제품이 VR와 연계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VR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제이씨현시스템은 드론 등 정보기술(IT) 제품 판매업체일 뿐 VR와는 관계가 없다. 회사 관계자는 “DJI의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가 VR 기능을 갖고 있고 기가바이트의 그래픽카드 제품이 VR기기와 연계가 가능하기는 하다”면서도 “우리는 해당 제품의 판매업체이기 때문에 VR사업을 하고 있거나 관련 기술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재 VR주의 주가 상승은 시장에 대한 뚜렷한 비전보다는 포켓몬 고 테마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설사 VR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포켓몬 고와는 별다른 연관이 없기 때문에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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