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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포켓몬 열풍 전국으로 확산...속초·울산 ‘최대 특수’ 기대

SNS 보고 게이머들 몰려, 가족 동반 휴가객도 합류

지역 상권 들썩, 지자체도 함박 웃음...안전사고 우려에 경찰은 ‘비상’

지난 22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늦은 밤까지 포켓몬 고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스마트폰에서 가동한 포켓몬 고 게임. /연합뉴스


본격적 휴가철을 맞아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열풍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동해안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곳이 늘어나면서, 해당 지역은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등 이번 휴가철이 최대 특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경찰 병력을 늘리는 추세다.

2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최근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도 게임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게이머들이 몰려들고 있다.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식이 전파되면서, 울산과 가까운 부산과 대구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간절곶을 찾는 이들이 급증한 것이다. 창원에서 소식을 듣고 찾아온 김모씨(45)는 “휴가도 갈 겸해 포켓몬 고가 되는 지역을 찾다가 비교적 가까운 이곳에 오게 됐다”며 “게임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포켓몬 고 게임의 진원지라 할 수 있는 속초는 ‘포켓몬 고 전략·지원 사령부’를 구성해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중이다. 지난 1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사령부는 속초시장을 중심으로 언론지원대와 행정, 관광, 안전, 환경위생지원대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 내 주요 관광기 포켓몬 고 게임 실행 상황과 게임지도 등을 제작해 배포하고, 이벤트 발굴과 영상 포토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시는 게이머들이 많이 몰리는 청초호 엑스포공원과 속초해수욕장에 설치한 현장지원센터를 다음 달 21일까지 운영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안전한 놀이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스템을 구축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자체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부산시는 공무원들을 속초에 파견해 포켓몬 고 열풍을 체험케 하고 서비스가 이뤄질 경우를 대비해 여러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상권은 벌써부터 활기가 넘쳐난다. 한 지역 상인은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평소보다 찾는 이들이 서너 배 가량 늘었다”며 “재료를 더 많이 준비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인력난을 대비해 아르바이트생도 추가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 경찰들은 안전사고 우려에 경찰 병력을 포켓몬 고 가능 지역에 집중 배치했다. 주로 스마트폰에 집중하면서 걷거나 뛰어다니는 게임의 특성상 안전사고나 소매치기와 같은 각종 절도 범죄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열풍에 편승해 숙박시설이나 각종 휴양시설의 바가지 요금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휴가철과 맞물려 동해안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포켓몬 고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국팀·경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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