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온라인 PC게임 총쏘기 게임(FPS) ‘서든어택2’를 출시한 지 한 달도 안 돼 서비스 종료하기로 했다.
29일 서든어택2를 개발한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지티(GT)는 서든어택2에 대해 넥슨코리아와 맺은 공동 사업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단일 판매·공급계약 해지를 공기했다. 회사 측이 밝힌 해지 사유는 ‘사업 타당성 재검토에 따른 양사 합의 해지’다. 이에 따라 넥슨지티는 계약금 100억원과 미니멈개런티(MG) 정산액 11억7,8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4년 동안 장시간의 개발 끝에 지난 6일 출시된 서든어택2는 전작인 ‘서든어택’의 명맥을 잇는다는 목표에도 불구하고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오버워치 등 외산 게임과의 경쟁에서 밀려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지티 관계자는 “검토와 고민 끝에 서비스를 접고 다른 게임에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날(29일) 이사회에서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게임 내 여성 캐릭터의 의상과 자세가 선정적이라는 논란이 인 것도 서비스 종료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넥슨은 넥슨 캐시로 구매한 상품은 사용 여부나 남은 기간과 관계없이 구매금액 전액을 넥슨 캐시로 환불할 예정이며, 환불 절차는 오는 9월 1일 자동으로 처리된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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