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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후유증 털고 비상하는 항공사

3분기 실적 반등 전망 속 항공기 도입 등 투자 잇따라

항공사들이 2·4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 신규 항공기 도입 등 신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닝 쇼크' 수준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 역시 3·4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분석된다.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은 5일 에어버스 A321-200 여객기 1대를 새로 들여왔다고 5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오는 11월 중 1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총 운영 여객기를 16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잉사 여객기 5대를 모두 처분하고 모든 항공기를 에어버스 모델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정비 부품 등이 일원화돼 유지비용이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스타항공 역시 이날 보잉 737-800 여객기 1대를 추가 도입해 보유 항공기를 13대로 늘렸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부산~오사카·방콕·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일 B747-8i 항공기를 인천공항에 들여왔으며 올해 말까지 4대를 더 도입한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에 대응해 항공사들이 공급물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탑승률 하락을 막았지만 인건비 등은 그대로여서 손해가 컸다"며 "유가가 낮아 경영환경이 괜찮을 때 미리 선제 투자에 나서 매출을 키워야 한다는 게 항공사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후유증으로 급락했던 영업익 역시 3·4분기에는 오름세로 돌아서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2·4분기 3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3·4분기에는 2,500억원 안팎의 영업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익이 -614억원에서 650억원 안팎으로 흑자전환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국제선 여객수요가 늘었으나 그 상승세는 5월 메르스 발생 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둔화됐다"며 "아직은 항공 업계가 메르스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려워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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