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샌들과 슬리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랜드 슈즈 SPA(생산유통일괄) 브랜드 슈펜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샌들과 슬리퍼의 판매량이 100만 켤레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샌들과 슬리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슈펜의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2% 증가했다.
샌들과 슬리퍼가 유독 많이 팔린 까닭은 올해 장마가 짧아지고 폭염이 길어지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여름용 신발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달에도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져 8월 여름 신발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슈펜 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마른장마 탓에 장마철 핫 아이템으로 사랑받던 레인부츠의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신고 벗기 편하고 물에서도 신을 수 있는 샌들과 슬리퍼류 상품의 종류를 지난해보다 30% 늘렸다”고 설명했다.
2013년 론칭한 슈펜은 현재 4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홍콩,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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