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됐습니다.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에 우리 유가증권시장과 외환시장이 출렁였습니다. 보도에 이보경기자입니다.
[기자]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더들리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16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추가 금리인상 시점에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면서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들리 총재는 미국 경제가 “괜찮은 상황”이라며 “고용시장은 목표치에 다가가고 있고 임금 상승이 가속화될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올해 안에 “적어도 한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테네시주 록스빌 연설에서 “성장률 회복이 예상되고 미국 경기회복의 동력이 멈추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안에 적어도 한 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록하트 총재는 “올해 하반기와 2017년에 꾸준한 경제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는 물가가 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데 따라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투자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뉴욕 증시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에 영향을 받아 하락한 것이 국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4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소폭 만회해 전일대비 0.20% 하락한 2,043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환율도 16원 오른 1,108원에 마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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