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778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바우처’ 방식의 수출 지원체계를 만든다. 바우처를 이용하면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KOTRA 등 원하는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다고 판단되는 최적의 기관을 선정해 수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또 수출금융과 서비스 내용, 지원기관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수출지원스마트앱’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중기 해외전시회와 해외지사 대행 서비스 예산을 늘리고 중견기업 맞춤형 해외마케팅 예산도 100억원을 배정해 수출 기업이 현장에서 바로 수출계약을 맺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26%)과 미국(15%)에 집중된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도 배정했다. 수출 유망기업이 글로벌 신시장에 진출하는 전 과정을 도울 수 있도록 관련 예산 120억원을 지정했다.
수출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국가 산업 전반을 고도화하는 데도 예산이 집중된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항공에 1,556억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에너지신산업(526억원), 첨단기계·소재산업(758억원), 생명·건강웰빙산업(1,035억원) 등 신산업에 3,874억원의 예산이 배정된다.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 개발 연구를 위해 임상연구 개발투자 예산도 내년 2,471억원으로 317억원 늘어난다. 청정에너지 분야 예산도 4,536억원에서 내년 5,844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 3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범부처 국가전략 연구개발(R&D) 프로젝트도 가동할 방침이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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