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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주식시장은] 美 금리 인상 우려 재부각에 코스피 2,000선 붕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장 중반 2,0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 지수는 12일 오후 12시5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4%(39.58포인트) 내린 1,998.43을 기록 중이다. 장 시작 직후 1% 넘게 하락한 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내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하락은 외국인투자가의 매도 확대가 주요한 원인이 됐다. 외국인은 이시각 현재 1,575억원 순매도를 보여주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00억원, 59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의 순매도 확대는 미국 금리 인상이 다시 논의됨에 따른 우려감 때문으로 평가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경제지표를 보면 점신적인 통화정책 정상화를 단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국 증시는 2%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같은 날 2.13%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54%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도는 대형주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달 대형주 주가가 높게 오른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까지 더해 하락폭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이시각 현재 7.24%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4년래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1.34%), 현대차(005380)(-1.08%), 네이버(-0.94%), SK하이닉스(-3.98%), 삼성물산(-2.4%), 삼성전자우(-7.70%) 등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1~7% 가량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 내린 658.0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기관과 개인만 순매도를 보여주고 있다.

코스닥 시총 10개 중 로엔만 제외한 9개 종목이 모두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40전 오른 1,110원80전에 거래되고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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