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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추석...울산·경남 실업률 IMF 이후 최고(종합)

통계청 8월 고용동향

제조업 취업자 두 달째 감소...4년 만에 처음

청년실업률 9.3%...17년 만에 최고

전체 취업자는 작년 메르스 기저효과로 39만명↑





구조조정 영향으로 전체 제조업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조선업이 밀집한 울산과 경남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년 실업률도 17년 만에 최악의 기록을 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지만 고용시장 악화로 ‘우울한 추석’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1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 4,000명 감소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7월에는 6만 5,000명이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2012년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과 경남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울산의 실업률은 4%로 1년 전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2000년(4.8%) 이후 최고치다. 경남도 3.7%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나 올랐다. 역시 1999년(4.8%)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이 지역 제조업 취업자가 급감했다. 울산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1만 4,000명 줄었다. 경남도 2만 4,000명 감소했다. 울산과 경남의 제조업 일자리가 1년 새 3만 8,000개나 사라졌다는 의미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3%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1999년(10.7%)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전체 실업률은 3.6%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99만 6,000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7만 3,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2,652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8만 7,000명 증가했다. 7월 20만명대 증가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30만명대 후반으로 껑충 뛰었다. 다만 이는 지난해 8월 고용동향이 좋지 못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취업자 수 증감폭이 25만 6,000명에 그쳤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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