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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시대]빨라지는 세대교체...'JY사단' 뜨나

차세대 인재 전진 배치

경영진 이동·신규 발탁

외부 영입 등 변화 예고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3년 한국을 방문한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어깨동무를 한 채 삼성전자 사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세대교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이 지난해 12월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선택했다는 평이 있었지만 이 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만큼 변화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는 미래전략실을 비롯한 전자·건설·중공업·금융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유임됐다. 하지만 올해는 인사혁신을 통해 임원진의 연령대를 낮추거나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올해 49세다. 젊은 수장의 나이에 맞춰 임원진 역시 신구조화를 이루되 보다 젊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2014년 말 이 부회장이 처음으로 단행한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는 승진자 평균 연령이 53.7세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 승진자 평균 연령보다 1.6세 젊어진 것이며 1960년대 이후 출생자로만 사장 승진자가 채워진 것도 처음이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그동안 구상해온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를 추진할 인사를 전면에 배치할 가능성도 높다. 기존 경영진 이동과 더불어 신규 발탁, 외부 영입 등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도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종합기술원, 바이오 사업에는 차세대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핵심 보직을 후배 경영진으로 넘겨주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고동진 삼성전자 부사장이 IT·모바일(IM) 부문 무선사업부 사장으로 승진해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게 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삼성그룹 내 이 부회장 측근으로 꼽히는 이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삼성물산 통합작업을 이끌었던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최 부회장은 이 부회장의 ‘경영 개인교사’라고 불릴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탈권위를 지향하는 이 부회장과 성향이 맞는 인사로 분류된다.

한편 삼성그룹 임원평가는 추석 이후 이달 말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인사를 위한 임원평가가 오는 9월 말 또는 10월 초부터 이뤄지면 사장급부터 시작해 부사장급 이하로 내려오게 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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