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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HOT스톡] 베트남 MSN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내수 성장 잠재력 높은 음식료 주력기업

순익증가율 年130%...해외 비중도 확대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베트남 MSN(마산그룹·Masan Group)은 음식료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소비재 기업으로 지난 2009년 호치민거래소에 상장했다. 베트남 인구는 지난해 9,200만명을 넘어 2020년이 되면 1억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세안 국가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소비성향이 높은 20~30대 인구 비중이 약 35%로 내수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아 MSN과 같은 필수소비재 업체들의 장기적인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된다.

MSN의 주력 사업인 음식료 제품은 조미료(간장, 된장, 생선소스, 칠리소스), 편의식품(영양오곡, 라면, 즉석국수), 음료(커피) 등이며 각각의 매출은 전체의 46%, 38%, 16%을 차지하고 있다. 또 주요 제품의 베트남 내 시장 점유율은 된장 78%, 생선소스 76%, 고급라면 48%, 커피 44% 수준이다. 특히 MSN은 전국에 17만6,000개 판매점을 보유해 영국계 경쟁사인 유니레버(1만6,000개)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2015년 평균 매출 증가율은 40%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평균 순이익 증가율도 130%에 달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치는 45조동(약 2조2,320억원)으로 작년보다 47% 증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 라면공장과 생산소스 공장 등 2개 신규공장 생산라인이 정상화돼 올해 수익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해외 시장을 추가로 개발해 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MSN은 설립 이후 10차례에 걸쳐 총 7조4,600억동의 자본금을 증자해 자본안정성과 수익성을 강화했다. 현재 정관자본금은 7조4,700억동으로 설립 당시보다 2,233배 이상 확대돼 현재 베트남증시에 상장된 307개 기업 가운데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가도 매력적이다. 지난 22일 기준 MSN의 주가는 7만1,000동으로 최근 3개월간 2.9% 상승했다. 2011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5만1,000동보다 53% 낮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베트남 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해외 시장 진출로 수익성이 꾸준히 높아질 전망이라 관심 가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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