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공동으로 분석해 발표한 ‘카드사 빅데이터를 이용한 제주 관광객 소비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전체 내국인 관광객 이용액은 1조7,000억원으로 3년전 1조1,000억원에 비해 54.5% 증가했다.
특히 20대 고객의 카드소비금액 증가율은 2012년 대비 2015년이 95.7%로 전 연령대에 걸쳐 가장 크게 증가했다. 여성 관광객 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66.3%로 전체 내국인 관광객 증가율보다 높았다.
제주 읍면지역의 2012년 대비 2015년 내국인 관광객 소비증가율은 72.9%로 전체 지역 소비증가율보다 17.5%포인트 높았다. 특히 제주 올레길이 읍면단위 지역의 내수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2015년 동안 제주 주요 지역 카드이용금액 연평균 증가율은 △구좌읍(35.5%) △성산읍(32.8%) △서귀동(28.8%) △안덕면(25.7%) △애월읍(24.7%)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읍면 소재지는 주요 인기 올레길 코스를 거쳐가는 지역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 관계자는 “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공동으로 지역단위 핵심산업 경기 지표를 분석해보니 제주 관광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향후 주요 지자체와 함께 중앙 부처 거시 실시간 경기지표와 연계한 지역 산업 발전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제공해 국가 자원의 효율적 집행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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