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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포트 ¦ 중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다





중국 경제가 몰락했다는 보고서들은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

현대 투자자들에게 중국 경제만큼 당혹스러운 난제는 없다. 공식 통계들은 신뢰가 가지 않고, 정부 개입도 만연해 있다. 그 결과 중국의 경제 성장이 얼마나 빠른지, 경제 활동의 변화가 민간 분야의 원동력 때문인지, 관(官)의 개입 덕분인지에 관한 의견이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분분하다.

지난해 여름, 경제 성장의 지속적 둔화를 나타내는 공식 통계들이 발표되자, 상하이종합지수는 40%나 폭락했다. 이 때문에 빚과 정부 주도 투자로 성장했던 중국 경제의 거품이 꺼지고 있으며, 빠르게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주장이 더욱 신뢰를 얻고 있다. 중국과 신흥 시장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진 패닉을 알리는 시그널이었다.



이 같은 ‘경착륙’ 이론이 지난 한 해 많은 지지를 얻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몰락을 논하는 건 지나치게 이른 감이 있다. 컨설팅 업체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 High Frequency Economics의 수석 경제학자 칼 와인버그 Carl Weinberg는 중국 경제를 논할 땐 더욱 세심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비관론자들이 그렇게 많이 비판하는 산업 부문 정체 지표들은 경제 성장 하락주기의 한 부분에 불과하며, 제조업 기반이었던 중국 경제가 부와 서비스 중심의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와인버그는 “어떤 G7 국가가 중국과 경제 성장률을 바꾸고 싶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중국 GDP 성장률은 최하로 잡아도 미국 성장 예상치의 두 배”라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믿을만한 지표들도 있다. 중국 경제가 얼마나 많은 현금을 창출하느냐를 보여주는 놀라운 신호 중 한 가지가 바로 매년 1조 달러에 이르는 지속적인 자본 수출이다. 중국 투자자들이 멕시코 경제가 1년 동안 창출하는 현금에 상응하는 해외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 경제가 중국만 같아도 좋을 텐데 말이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BY CHRIS MATTH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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