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한국의 해운사를 인수하는 대신 다른 해운사가 파산 직전에 몰려 매각에 나서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에 정통한 소식통은 “머스크가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을 산다는 것은 소문일 뿐”이라며 “머스크는 한국의 해운업체에 진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머스크가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두 회사 중 한 곳이나 두 곳 모두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한진해운이 8월 말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머스크의 한국 해운사 인수는 수면 위로 급부상한 바 있다. 실제 머스크의 해운 사업 관련 임원이 인수 기업 물색에 최근 본격 나서기도 했다.
WSJ는 다만 머스크가 한진해운이 보유한 선박을 매입하는 데는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등 다른 대형 해운사와 마찬가지로 한진해운이 보유한 37척 중 쓸만한 선박을 골라 인수할 계획인 것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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