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로템이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차륜(車輪·구동 수단이 바퀴)형 지휘소용 차량 체계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보병부대를 지휘 통제하는 장갑차의 일종으로 정부는 앞으로 9,000억원가량을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양산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체계 개발 사업을 수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현대로템이 지난 5월 개발에 성공한 차륜형 장갑차의 일종이다. 현대로템은 2019년까지 154억원 규모의 지휘소용 차량 체계 개발 사업을 맡게 됐다.
현대로템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9,000억원 규모의 지휘소용 차량 양산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체계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양산사업까지 수주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이러한 개발과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30㎜ 차륜형 대공포 차량 개발과 양산 사업까지 수주해 차륜형 종합 생산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륜형 장갑차에 이어 계열형인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체계 개발 사업까지 진출해 사업의 폭을 넓히게 됐다”며 “완벽한 사업 수행으로 전장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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