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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비장한 각오로 'SK 혁신 끝장 토론'

이천 연구소서 임원세미나





SK그룹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결정할 최고경영자(CEO) 세미나가 1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막을 올렸다.

SK는 최태원(사진) 회장의 주관 아래 매년 가을 CEO 세미나를 열어왔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유독 비장하다는 게 그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말 긴급 확대경영회의를 열어 계열사 CEO들을 소집한 뒤 “이대로 가면 ‘돌연사’한다며 변화와 혁신의 구체적 실천계획을 10월 세미나에서 확인하겠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임형규 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등 각 위원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력 계열사 CEO 4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과 이들 CEO는 14일까지 2박3일 동안 ‘끝장토론’을 벌인 뒤 SK가 꿈꾸는 미래상(像)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SK는 올해 세미나의 키워드를 ‘원점으로부터의 혁신’으로 잡았다. 사업 포트폴리오에서부터 출퇴근 시간 같은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모든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엎고 회사의 발전방향을 고민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 CEO들은 △신성장동력 발굴 △조직문화 혁신을 양대 축으로 지난 석 달 동안 쇄신방안을 가다듬어왔다. 신성장동력 부문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산업 간 ‘융합’이 키워드다. 사물인터넷(IoT) 같은 신기술을 기존 사업에 접목시키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문화 부문에서는 업무에 대한 성과 평가와 보상 방식이 메인 키워드다. 생산직에도 성과연봉제를 확대 실시하고 직급을 허물어 성과에 비례해 연봉을 책정하는 신 평가 방식이 대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수직적 구조로 구성된 연구개발(R&D) 조직도 수평 구조로 확 바꿔 성과 도출의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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