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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게이오 대학서 집단 성폭행 발생…'미스 게이오'도 중단

게이오기주쿠 대학 '광고학 연구회' 남학생 6명,

10대 여학생 술 억지로 먹이고 집단 성폭행

게이오대, 해당 동아리 해산 및 '미스게이오' 취소

도쿄 미나토구의 게이오기주쿠 캠퍼스 동문/사진=게이오기주쿠 대학 홈페이지 캡쳐




일본 사립 명문 대학인 게이오기주쿠대 학생들이 같은 동아리 소속 10대 여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아사히신문은 가나가와현 경찰이 지난달 초에 발생한 게이오 대학 내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9월 2일 게이오대 동아리인 ‘광고학 연구회’ 소속 남학생들은 ‘미스 게이오 콘테스트’ 행사를 준비하던 중 동아리 합숙소에서 미성년자인 1학년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 남성들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이 여학생에게 술을 억지로 먹였으며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자 성폭행을 시도했다. 사건에 연루된 남학생들은 최소 6명으로 알려졌다. 주간지 주간문춘은 또 다른 남학생이 그들이 집단 성폭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촬영했다고도 보도했다. ‘광고학 연구회’는 아나운서와 연예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미인 선발대회인 ‘미스 게이오 콘테스트’를 기획·운영하는 동아리다.

‘미스 게이오 콘테스트 2016년’ 최종 후보로 오른 6명. 올해 130여명의 재학생들이 지원한 이 대회는 행사를 준비하는 동아리 ‘광고학 연구회’의 집단성폭행 사건으로 중단됐다./미스게이오 홈페이지 캡쳐




대학 측은 지난 4일 해당 동아리를 해산하고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던 ‘미스 게이오 콘테스트’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대학 측이 설명한 이유는 집단 성폭행이 아닌 “미성년자에게 억지로 음주를 강요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피해자 여학생의 부모가 성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게이오 재학생들이 얽힌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됐다.

한편 일본에서 대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빌미로 성적 범죄를 저지른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 안팎에 충격을 줬던 ‘슈퍼프리 사건’의 경우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총 400여 명의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입었지만 14명만 법적인 처벌을 받아 논란이 제기됐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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