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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이연복 “13세 때부터 음식점 배달..학창시절의 추억 없어”

‘동치미’ 이연복 “13세 때부터 음식점 배달..학창시절의 추억 없어”




‘동치미’ 이연복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15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나도 금수저이고 싶다’라는 주제로 세간에 화제인 금수저와 흙수저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경험담을 나눴다.

이날 이연복은 “우리가 3남 2녀였는데, 등록금조차 내기 힘들었다. 나는 화교학교를 다녔는데, 등록금이 일반 학교보다 비쌌다. 등록금을 못 내자 선생님에게 구박을 받았고 그렇게 학교와 멀어졌다”며 “자연스럽게 돈에 대한 한이 쌓이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래서 13세 때부터 음식점에서 배달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연복은 “배달을 하면서 곁눈질로 요리사들을 지켜봤다. 생각보다 월급을 많이 받더라. 돈에 욕심이 생겨 주방에 들어가기로 결심했고,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며 “그런데 그때 내가 욕심 냈던 돈은 많이 벌었지만, 돌이켜보면 나에겐 학창시절의 추억이 없다. 내가 일할 때 친구들은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녔고 캠퍼스에서 놀았다. 그래서 되돌릴 수 없는 청춘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그 영향으로 자식들은 때를 놓치지 않게, 하고 싶은 공부는 꼭 하게 해주려 했다”고 밝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이연복은 “한 음식점에서 일하던 당시, 사장님이 바나나를 무척 좋아하셨다. 그 당시 바나나가 무척 귀하던 시절이었는데, 사장님이 바나나를 매일 2~3개씩 드셨다”며 “그런데 가게 안에 누군가는 그 바나나가 정말 먹고 싶었나 보다. 누군가가 사장님의 바나나를 훔쳐 먹은 뒤 껍질을 화장실에 버렸고, 이를 발견한 사장님이 바나나를 훔쳐 먹은 사람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내가 막내였기 때문에 모두가 나를 도둑으로 몰아갔다. 결국 내가 모든 걸 뒤집어쓰고 사장님한테 맞기까지 했다”고 일화를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사진=MBN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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