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전 세계 경영진이 서울에 모였다. 지난 2007년 휠라의 글로벌 사업권을 인수한 휠라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주도하며 헤드쿼터로서의 역할을 완수했다.
휠라는 17~18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글로벌 브랜드 대표 회의인 ‘휠라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미팅(GCM)’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GCM은 2007년 휠라코리아가 휠라 글로벌 사업권을 인수한 후 시작된 정례 회의로 각국 경영진이 모여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로 휠라 미국사무소가 있는 뉴욕에서 열렸지만 올 하반기는 GCM의 20번째 모임을 기념해 본사가 위치한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미국과 중국·일본·브라질·러시아 등 20여개국 휠라 지사 및 라이선스 사업자 100여명이 모인 이번 회의에서는 ‘휠라 헤리티지 라인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전 세계적으로 애슬레저와 복고풍이 유행하면서 휠라의 로고 등 전통적인 디자인을 살린 ‘휠라 헤리티지’ 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휠라 경영진은 한국과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 6개국이 참가하는 헤리티지 서밋을 연 2회 별도로 열기로 했다. 또 휠라 신발 소싱센터가 있는 중국 진장 지역에 의류개발센터를 추가로 설립하고 부산에 위치한 신발 연구개발(R&D)센터 및 뉴욕 디자인센터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윤수 휠라 회장은 “휠라 GCM이 20회를 맞아 서울에서 개최돼 뜻깊다”며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각 지역이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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