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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슈틸리케, 승부수 던진다

우즈벡전 명단 확정...수비수 윤석영·박주호 재발탁

오른쪽 풀백엔 최철순·김창수

석현준은 공격수서 제외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로에 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수비 자원 총동원에 나섰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캐나다 평가전(11일 오후8시·천안)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15일 오후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설 25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한국은 4차례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펼치는 동안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 이란(3승1무·승점 10)과 우즈베키스탄(3승1패·승점 9)에 이어 A조 3위로 밀렸다. 4경기 동안 6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1.5골을 기록했으나 5골을 허용해 경기당 평균 1.25 실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을 바라보는 여론은 싸늘해졌고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수비 조직력 강화는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오른쪽 풀백인 이용(울산)마저 복부 통증 때문에 시즌을 접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허술한 측면 풀백의 해결책으로 왼쪽 측면 수비수인 윤석영(브뢴비)과 박주호(도르트문트)를 재발탁했다. 윤석영은 지난 6월 스페인 평가전, 박주호는 3월 태국전 이후 다시 합류했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른쪽 풀백에는 전북 현대의 최철순과 김창수가 부름을 받았다. 홍철(수원)을 포함해 풀백 요원만 5명을 확보했지만 수비의 조직력 강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공격진으로는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정협(울산), 김신욱(전북)이 뽑혔고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은 경기력 저하로 제외됐다. 손흥민(토트넘),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 핵심 전력들은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의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기자회견장에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 패배 이후 다른 나라 선수와 비교하며 선수 탓을 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K리그 선수들을 뽑지 않는다는 논란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북 현대에서만 6명을 발탁하는 등 K리거들을 대거 선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이 중요하지만 아주 결정적인 경기는 아니다. 이후에도 5경기가 남아 있다”고 말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패하더라도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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