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출시될 현대자동차 6세대 그랜저 신형의 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는 위기에 빠진 안방 시장을 사수할 구원투수로 등장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이라 밝혔다.
5세대 그랜저(HG)의 영광을 재현하고 침체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며 국내 승용 점유율 하락, 준대형 시장에서의 부진 등 현대차가 처한 위기 상황을 반영했다.
현재 내부적으론 그랜저 가격 책정에 고심 중이라 한다.
우선 그동안 제기된 소비자들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5세대 대비 가격 상승 폭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경쟁 차량인 K7과 차별화하기 위해선 다양한 배기량과 트림을 바탕으로 선택지를 확대하여 더욱 넓은 층의 소비자를 포용하며 가격 상한은 상위 차급인 아슬란을 고려해서 정한다.
현재, 그랜저 신형은 현대차의 내수 회복 또는 악화라는 양 갈래 길을 가를 마지막 카드로 평가되기 때문에 더욱 파격적인 디자인과 상품성 및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해진다.
그랜저 신형에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승용 점유율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상황에서 신형 그랜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디자인과 상품성이 공개됐는데 가격은 더욱 파격적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노조 파업 등으로 생산이 지연됐지만, 소비자 인도 시점은 최대한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저 신형은 내달 2일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15일 판매된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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