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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경쟁력 강화안 확정] 일본은 조선 구조조정 벤치마킹…컨테이너 M&A로 해운 구조조정 가속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조선업 경쟁력을 키운 일본이 이번에는 컨테이너 부문 인수합병(M&A)을 통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3대 해운사인 NYK(니폰유센), K라인(가와사키기센), MOL(미쓰이OSK)은 컨테이너 부문 합병에 합의했다. 3사는 내년 7월까지 컨테이너 부문 합작법인을 세운 뒤 오는 2018년 4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합작사의 보유선박은 256척, 매출은 2조엔,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점유율 기준 세계 6위 수준이다. 3사는 합병 시너지가 연간 1,1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합작사 지분은 NYK 38%, K라인과 MOL 각각 31%로 사실상 3사가 공동 운영한다. 신문은 “물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3사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합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해운업 구조조정은 조선업에서의 성공적 구조조정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세계 선박 수주 점유율 14%에 불과했던 일본은 세계적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점유율이 29%로 뛰어올랐다. 1970~1980년대 2차례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이어 또다시 조선업이 불황에 빠지자 2013년 유니버설조선과 IHI마린유나이티드를 통합해 세계 4위의 JMU를 출범시켰고 이마바리조선과 미쓰비시중공업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사업부도 합쳐 MI-LNG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중국도 조선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국유기업인 중국원양운송(COSCO)과 중국해운(CSCL)은 내년 초까지 조선 사업 합병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COSCO와 CSCL은 각각 6개와 5개의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합병을 통해 중국 3위 조선사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COSCO와 CSCL은 지난해 말 국무원의 합병 승인을 얻었으며 상하이에 중국코스코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합병 작업을 하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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