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당내 비주류가 주장하는 ‘당 해체’, ‘탈당’ 요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14일 이 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해체와 같은 말씀을 자제하고 또 신중했으면 좋겠다”면서 “아픔을 딛고 또 다른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당의 단합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당은 오로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내기 위해 수많은 당원이 피땀 흘려 만든 당”이라면서 “이런 당에 대해서 해체한다, 탈당한다, 당을 없앤다고 하는 말은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또 “지금은 국가의 큰 위기 상황이고, 당도 큰 위기 상황인 만큼 이럴 때일수록 애국심과 애당심으로 동요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에게 사죄하는 자세로 새롭게 신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거국중립내각 출범 시 즉각 사퇴 및 내년 1월 21일 조기 전당대회’ 방침을 발표하면서 비주류가 요구하는 지도부 총사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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