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이모티콘 스토어 출시 5주년을 맞아 카카오톡 이모티콘 판매 트렌드 등을 29일 공개했다.
지난 2011년 도입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크게 성장했다.
한 달 평균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 수는 20억건으로 하루 1,000만명 이용자가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이모티콘 구매자 역시 5년간 총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모티콘 시장이 창작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키키, 뚱, 삼도 사투리톡, 호조 작가 등은 이모티콘으로 10억원 이상의 누적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는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초 이모티콘 웹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만 결제해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을 모바일·PC의 웹페이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확대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용카드 외에 휴대폰 요금에 포함시키거나 문화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희정 카카오 톡아이템파트장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창작과 수익이 연결되는 ‘이모티콘 생태계’를 만들어왔다”며 “카카오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창작자들이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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