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협력중소기업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 방문해 1,25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1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우디 전력청을 방문해 중소기업제품 기술세미나와 1대 1 구매상담회를 시행하고 있다.
동서발전 협력중소기업인 APM테크놀리지스는 이번 구매상담회를 통해 사우디 전력청 변전소 3개소에 계약금액 약 15만달러에 달하는 ‘전력용 변압기 부분방전 상태 감시장치’ 납품 계약에 성공했다. 또 ‘400개 변전소 점검 서비스’를 약 1,235만달러에 계약함으로써 총 1,250만달러(150억원)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협력중소기업 비엔에프는 사우디 전력청을 대상으로 ‘무인변전소 전력설비 먼지제거용 세정제’의 현장실증을 위한 시연회를 진행했다. 동서발전 측은 현장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사우디 전력청의 400여개 변전소에 적용이 가능해 연간 300만달러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중동지역 6개국(사우디,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에도 적용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협력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중동지역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로 원스탑 해외수출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고 지목했다. 제품개발에서부터 사업화까지 현장실증을 지원하는 프로세스가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설명이다.
APM 테크놀리지스가 사우디전력청과 계약한 ‘전력용 변압기 부분방전 상태 감시장치’는 2014년에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현장실증까지 완료해 성능이 입증된 제품이다. 비엔에프의 ‘전력설비 먼지제거용 세정제’ 역시 동서발전의 당진화력과 일산화력에서 시범설치를 통해 성능검증을 완료한 제품이다.
박지원 APM크놀로지스 대표는 “이번 성과는 한국동서발전의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제품개발에서부터 판매계약까지 도움을 준 한국동서발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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