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ｍ 결승에서 3분34초59에 터치패드를 찍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3분35초30)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규격 50ｍ의 절반인 25ｍ 길이의 경기장에서 치르는 대회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야닉 아넬(프랑스)의 세계 기록(3분32초2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베를린 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3분36초68)은 뛰어넘었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박태환은 전체 2위인 3분38초47의 좋은 기록으로 결선에 올랐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ｍ·200ｍ·400ｍ·1500ｍ 등 네 종목에 출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8일에는 자유형 200ｍ에서 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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