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해운동맹 2M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세다.
12일 오전 9시 11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 대비 2.75% 오른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11일 2M과 선복(선박의 화물 적재공간) 교환, 선박 매입을 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M은 전 세계 해상 화물의 36% 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해운 동맹이다. 현대상선은 내년 4월부터 2M 동맹 선사들이 운영하는 선박의 빈 공간을 나눠쓰거나 구매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지난 9일 2M 가입 불발 가능성으로 주가가 6% 급락했지만 전략적 협력을 타결하면서 다시 투자 심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협의가 기존 2M멤버간 ‘선복공유+선복교환’ 수준이 아닌 ‘선복교환+선복매입’의 제휴 형태인 만큼 사실상 ‘반쪽 가입’이라는 부정적 시선도 존재한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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