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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라파젠 대표 "5개 신약 후보물질 3년내 성과낼 것"

주력제품 내년 전임상 돌입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확대





함성호(사진) 라파젠 대표는 15일 기자와 만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및 신약 후보 물질 5개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 이전에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라파젠은 오송 첨단의료진흥재단에 지난 2014년 입주한 후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등이 충청북도 및 산업통상자원부 지원과제에 선정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함 대표는 “자가면역성 난청에 대한 유전자 및 줄기세포 병합치료제인 ‘RSG-001’이 라파젠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핵심”이라며 “관련 질환에 대해 유전자와 줄기세포가 결합된 치료제는 라파젠이 세계 최초로 시도하고 있으며 수년 내에 성과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젠은 이외에도 이중항체 기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인 ‘RFA-001’과 유전자 기반 쇼그렌증후군 치료제인 ‘RSG-002’를 보유 중이다. 이들 신약 후보 물질은 내년 동물을 대상으로 약물의 유효성 및 독성 등을 시험하는 전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라파젠 측이 가장 힘을 싣고 있는 RSG-001의 경우 내년에는 전임상을, 2020년에는 임상 2상까지 각각 완료해 최종적으로 국내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 대표는 “황반변성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기술 수출이 성사되도록 할 것”이라며 “화이자나 산도스 같은 글로벌 제약사와 손을 잡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라파젠은 ‘인조 유전자 프로모터 개발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갖고 있다. 해당 기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효율을 기존 CMV프로모터를 활용한 것과 비교해 76%가량 증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젠은 2007년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업체로 설립됐지만 2014년 국내로 회사를 옮긴 후 현재 7명의 임직원이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오시리스 테라퓨틱스(Osiris Therapeutics) 선임연구원 출신인 이근명 박사가 지난해 합류하며 유전자 기반 치료제 쪽 역량이 상당히 강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함 대표 또한 미국 남캐롤라이나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존스홉킨스대 연구원 등으로 일하며 신경세포 분화과정 및 전립선암 발생기전 연구 등에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함 대표는 “미국에서 엔젤 투자자로부터 15억원을 투자 받으며 조금씩 성과를 냈지만 국내 신약 개발 환경이 더욱 좋다는 판단에 30년간의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들어왔다”며 “회사 규모에 비해 보유 파이프라인이 많다는 지적도 있지만 기술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운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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