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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 前 유엔주재 대사 "석탄수출 제재로 큰 타격...北정권 선택 기로에 설 것"

"반총장 퇴임이후 활동무대

국제사회·한국 놓고 숙고중"

오준 전 유엔 대사. /연합뉴스




오준 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21호의 핵심인 북한산 석탄 수출 제한에 대해 “북한 정권이 이런 제재하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전 대사는 이날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북한이 아무리 폐쇄적 경제를 가지고 있더라도 석탄의 경우 북한 전체 수출액의 3분의1 정도인데 앞으로 60% 정도의 석탄 수출이 삭감돼 (제재) 효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전 대사는 최근 3년간 유엔에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채택,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등 북한 관련 현장 외교를 주도하고 이달 초 귀국했다. 오 전 대사는 내년 초쯤 외교부를 퇴직할 예정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그는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제가 반 총장님 생각을 대신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반 총장님은 퇴임 후에도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것을 기반으로 해서 계속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국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할 것인지 그것을 놓고 숙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 총장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 하는 것은 반 총장 개인의 거취에 관한 문제를 넘어 현시점에서 우리나라 전체에 영향을 주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도 반 총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느냐(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반 총장이 대권에 도전할 경우 오 전 대사가 함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퇴임 후 후진들을 위해 대학에서 강의를 한다든지, 시민사회에서 활동한다든지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반 총장이 정치를 한다면 하는 가정이 있고 또 반 총장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가정이 두 개나 있기 때문에 대답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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