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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까지 온 클라우드 시대 "전세계 클라우드 트래픽 2020년까지 3.7배 늘어나"

2015년 3.9ZB에서 2020년 14.1ZB로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는 2020년 485개로 늘어

IoT 트래픽은 600ZB에 달할 것

머뭇거리는 국내 기업도 클라우드 도입 빨라질 듯

전세계 클라우드 데이터 전송량(트래픽)이 2020년까지 3.7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적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나면서 트래픽 확대가 쉬운 클라우드 분야의 발전 속도가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는 전세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트래픽 동향을 분석한 ‘시스코 2015∼2020 글로벌 클라우드 인덱스’를 통해 전세계 클라우드 연간 트래픽이 지난 해 3.9제타바이트(ZB·1조 기가바이트)에서 2020년 14.1ZB로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동시에 구글·마이크로소프트처럼 연매출 40억 달러(4조7,600억원) 이상의 인터넷 기업 등이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259개에서 2020년 485개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올해 기준 전세계에 24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매년 데이터센터를 2배 가까이 늘리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정보기술(IT)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가 조사에 따르면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208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IoT를 통해 생성된 데이터는 2020년까지 연 600ZB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체 데이터센터 트래픽 예상치(15.3ZB)의 40배에 달하는 규모다.

IoT 등 데이터 처리량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202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데이터 처리의 92%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일어날 전망이다. 나머지 8%만이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데이터 처리량은 2.4배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 IoT, 애널리틱스,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가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사용자의 경우 동영상 스트리밍 데이터가 3분의 1에 달하는 34%를 차지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이터가 24%로 뒤를 잇는다. 반면 검색 데이터 비중은 지난해 기준 17%에서 소폭 감소한 15%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박재범 시스코 코리아 통신사업부 부사장은 “6년 전 시스코가 보고서를 냈을 때만 해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신생 기술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전세계 모든 통신사업자들에게 확장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핵심 아키텍처 요소로 발전했다”며 “동영상, IoT,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등의 요인으로 대규모 클라우드 이전과 네트워크 트래픽의 증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직은 클라우드 도입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당수 국내 기업들에도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계 IT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 기업에서는 보안을 이유로 클라우드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도입 자체를 미루고 있는 데 내년이면 현실화될 것”이라며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보안 측면을 동시에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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