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원20전 오른 1,199원1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원90전 오른 1,195원8전에 개장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올린 후 원·달러 환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이날도 장이 열린 후 1,19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렸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면서 15시13분께 1,200원대를 돌파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11일(1,208원80전)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내년 상반기 1,200원대 중반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결제 수요가 부각되면서 이날 다른 통화 대비 원·달러 환율만 유독 오름세를 보였다”며 “기조적인 강달러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 1,2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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