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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證, 리서치센터1년만에 부활

골든브릿지증권 법인영업본부장 영입

인하우스헤지펀드 채권·해외선물 등 차별화

영업실적 악화에 따라 리서치센터를 폐지했던 토러스투자증권이 1년여 만에 리서치센터를 다시 부활시킨다. 실적 악화에 비용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리서치센터를 폐지했지만 법인영업과 인하우스(In house)헤지펀드 운용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토러스투자증권은 최근 골든브릿지증권 출신의 법인영업본부장을 새로 영입하는 등 법인영업과 채권운용 특화증권사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러스투자증권은 스몰캡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리서치센터를 다시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강석호 토러스투자증권 사장은 “중소기업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어 2~3명의 스몰캡 애널리시트를 유지해가며 점차 커버리지를 넓혀가겠다”며 “리서치센터가 법인영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토러스증권은 최근 이창희 골든브릿지증권 법인본부장을 영입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이 설립해 3년내 자기자본이익률(ROE) 1위 증권사를 만들겠다고 목표했지만 글로벌금융위기와 업황 악화가 겹치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수년간 적자에 시달리던 토러스투자증권은 올해 초 강석호 전 동부증권 법인영업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강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동부증권의 채권·외환 상품 전담 인력을 영입하고 국내 중소형사로서는 첫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내놓는 등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헤지펀드 역시 국채투자와 해외선물 헤지펀드 등 기존 헤지펀드와 성격을 달리한 상품을 내놓고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강 사장과 신임 이창희 본부장이 각각 채권운용과 법인영업을 맡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헤지펀드 운용이 채권과 M&A, 메자닌 등 기존 펀드와 차별화돼 있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종호·지민구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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