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술무역수지 규모는 286억1,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기술무역은 기술이나 기술서비스와 관련된 국가 간 상업적 거래다. 기술의 흐름과 기술·산업구조의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04억800만달러, 도입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64억900만달러, 무역수지 적자는 60억100만달러였다.
수출액은 2012년 50억달러에 도달한 후 3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제약업체의 대형 기술수출로 화학 산업의 기술수출이 크게 증가(111.1%)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무역규모가 가장 큰 산업은 전기전자로 126억4,800만달러(47.2%)에 달했다. 수지적자도 전기전자 산업이 46억4,7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주요 상대국을 보면 수출은 중국·베트남·미국, 도입은 미국·싱가포르·일본 등이었다.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은 감소한 반면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도입 의존도(48.6%)가 높았으며, 싱가포르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사례가 크게 증가(254.5%)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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