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은 전자 바이올린의 세계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3살 때 바이올린을 잡았다. 8살 때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줄리어드 예비 학교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세계적인 음악대학인 줄리어드 스쿨 산하의 교육기관이다. 재능 있는 만 7~18세 학생을 대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유진박은 10살 때 웨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13살에는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협주 공연을 펼쳤다. 그리고 줄리어드 스쿨을 졸업한 뒤, 1996년 KBS 열린음악회를 통해 국내에 데뷔했다. 이듬해인 1997년에 내놓은 첫 앨범 ‘더 브릿지’는 100만장에 달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1998년에는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하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 외에도 유진박은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부산 KBS홀 등 대형 무대에서 단독 공연을 가졌다. 그가 펼친 공연은 전부 매진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뷔한 지 20년이 되는 유진박은 “그 동안 많은 시련을 겪고, 오해도 받았다”며 “하지만 바이올린을 손에서 놓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하며 “팬들이 진심으로 너무 보고 싶다. 내가 아직 건재해다는 걸 음악으로 증명해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진박 데뷔 20주년 콘서트’는 서울 동숭동 Sh아트홀에서 오는 1월 19일~22일 개최 된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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