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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OLED 연합군'에 소니 합류

소니 내년 'OLED TV' 출시

LG디스플레이가 패널 공급

일본 소니가 내년 상반기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내놓을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LG그룹이 미소를 짓고 있다. LG는 TV용 OLED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 증대는 물론 소니의 가세로 OLED TV 진영의 위상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내년 여름까지 유럽과 미국·중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대형 OLE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핵심 부품인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본지 12월29일자 12면 참조

소니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11인치 소형 OLED TV를 출시했으나 판매 부진으로 일본 내에서는 2010년, 해외 시장에서도 재고가 소진된 시점에 판매를 각각 중단했다. 약 7년 만에 OLED 시장에 재진출하는 소니는 이번에 65인치를 중심으로 한 대형 기종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는 TV 업계 경쟁자의 OLED TV 진출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현재 세계 TV 시장은 액정표시장치(LCD) TV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OLED TV는 시장 점유율이 1% 정도(매출 기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가전 제조사들의 OLED TV 시장 진출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현재 일본 파나소닉이 지난해 유럽에서 65인치 OLED TV을 약 120만엔에 출시했으며 중국의 콩카 등도 OLED TV 출시를 선언했다.



닛케이는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OLED 패널시장에서도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인 BOE와 일본 JOLED 등이 중대형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어 패널 제조업체가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향후 OLED TV 시장 크기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신경립·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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