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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에서 첨단수중설비까지...크라우드펀딩 한계는 없다

113개 기업 172억 모아 성공률 45% 양호한 수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스타트업 기업들에 자금확보의 새로운 시장이 되고 있다. 과거 화제성으로 영화제작 등의 크라우드펀딩에서 최근에는 제조업·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업체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의 초기 자금 모집에 크라우드펀딩이 활용되고 있다. 올해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대상회사의 주식이나 채권 등을 받고 지분 또는 배당금, 이자를 지급받는다.

31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총 113개의 기업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해 172억2,300만원을 모았다. 펀딩 성공률은 45% 수준이다. 미국이 제도도입 초기 20% 수준의 성공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월별로 성공률을 살펴보면 4월 62.9%까지 올랐던 펀딩 성공률은 11월 들어 33% 떨어졌다. 이는 비슷한 자금조달 수단이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개인 간(P2P) 대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크라우드펀딩 업계에서도 투자자 중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 한도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등 규제를 대폭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크라우드펀딩의 성공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업종의 한계도 벗어난다. 요리할 때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양면 팬을 개발한 리벤은 창업 1년 만에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를 이끌어냈다. 2월11일부터 24일까지 투자자 모집을 진행해 목표금액 9,999만원의 101%인 1억53만원을 모집했다. 리벤은 ‘냄새 먹는 구슬 양면 팬’을 개발해 주부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홈쇼핑에 진출해서는 1회 방송만으로 약 5,000여개의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유춘발 리벤 대표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제품 관련 문의와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고가의 제작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크라우드펀딩이 기술개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판도라’는 지난 11월 법정 한도액인 7억 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금까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8개 영화 작품 중 가장 큰 자금조달 규모다.





차량 공유업체 ‘피플카쉐어링’은 우리은행의 크라우드펀딩 매칭으로 유명하다. 5월 83%의 모집률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피플카쉐어링은 뒤이어 6월 우리은행이 1억1,000만원을 추가 투자했다. 강석현 피플카쉐어링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은 좋은 사업아이템을 가진 창업자에게 단비와 같다”고 말했다.

수중 로봇 제조사인 ‘타스글로벌’은 6월 65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총 1억5,000만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았다. 2014년 8월 문을 연 타스글로벌은 수중에서 선박 밑바닥을 청소·검사하는 로봇, 수리조선용 수리·보수 로봇 등을 자체개발하고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잠수사들이 하던 선박 하부에 붙어 있는 해조류 등을 청소하는 수중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유식 타스글로벌 대표는 “선박 청소·수리·인양 과정에서 발생하는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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