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초 만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론다 로우지(29·미국)가 은퇴가 다가온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전해진다.
지난 31일 론다 로우지는 미국 라스베가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여자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8·브라질)에게 도전했지만 패배했다.
이날 이날 누네스에게 론다 로우지는 경기 시작 48초 만에 펀치 TKO로 허무하게 패배했다.
이에 아만다 누세스는 경기 후 장내 인터뷰에서 “이제 론다 로우지의 시대는 끝났다”고 전했으며 “UFC에는 론다 로우지 말고도 수많은 여성 파이터 들이 있다. 이젠 론다 로우지는 UFC 옥타곤을 떠나 영화 같은 걸 찍으면서 돈이나 벌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선수 론다 로우지는 이번 경기를 치르기 전 “종합격투기 은퇴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어 패배하면 종합격투기 판을 떠나겠다는 의미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론다 로우지는 코너 맥그리거와 함께 UFC 최고 흥행카드이기 때문에 UFC측이 재복귀 전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최근 UFC 여자부 경기에서 48초 만에 충격적인 TKO 패배를 당한 론다 로우지를 위로하는 말을 전했다.
그는 최근 지역 언론 애크런 비콘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선수를 끝없이 띄워주고 높여주다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추락시킨다. 로우지는 지금 그런 경험을 하고 있다. 나는 그녀가 어떤 기분인지 잘 알 것 같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제임스는 “사람들은 로우지가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노력했는지보다 그녀가 한순간에 무너진 이야기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사진=SPOTV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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