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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군산조선소 650명 희망퇴직 논의

가동 중단...울산으로 인력 재배치

극심한 수주난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순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가동 중단이 현실화할 경우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에 근무하는 65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개별 면담에 들어갔다.

드라이 도크(dry dock·육상 선박건조대) 1개를 운영하고 있는 군산조선소는 현재 총 12척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 물량은 오는 6월이면 모두 발주처에 인도될 예정이다. 추가 수주가 없다면 군산조선소 도크는 가동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직원을 상대로 조선소가 가동 중단에 들어갈 경우 본사가 있는 울산 조선소로 근무지를 옮기길 희망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울산으로 근무지를 옮기지 않겠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퇴직을 원하는 직원에게는 지난해 퇴직한 희망퇴직자와 같은 조건인 월급 40개월어치와 자녀 학자금, 명절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감이 줄어들면서 인력을 단계적으로 울산 본사로 이동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대한 설명을 위해 면담을 진행하고 있고 본인이 울산으로 옮길 수 없는 상황이면 지난해 기준으로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두 차례 실시한 희망퇴직을 통해 2,000명 이상의 직원을 떠나보냈다. 당시 희망퇴직 때는 근속연수 15년 이상 대리급 이하(생산직 기원에 해당) 직원들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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