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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DLS 발행금액 29조원…발행 이후 사상최대

전년 대비 20% 증가

국제유가 상승 등 원유 DLS 조기상환 급증, 재투자 이뤄져

사모발행 24조원…전체 83% 차지

최근 5년 간 DLS 발행 현황 /자료=예탁결제원




국제유가 상승 등의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 발행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DLS 발행금액이 29조2,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최초로 발행을 시작했던 2005년 6월 이후 사상 최고치였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폭락으로 인해 손실이 컸던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반면 대체상품으로 DLS 수요가 늘었다”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조기상환이 급증하고 관심이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4분기에는 국제유가의 반등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조기상환이 늘었다. 이에 따른 재투자 수요가 증가하며 발행량이 8조1,019억원으로 직전 분기(6조1,593억원)보다 31.5%가 증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25.5%인 7조4,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6조5,794억원(22.5%),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4조9,380억원(16.9%) 순으로 발행됐다.



눈에 띄는 점은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가 올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환율 DLS는 1·4분기 3억원에서 2·4분기 19억원, 3·4분기 30억원, 4·4분기 128억원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모집 형태별로는 사모발행이 24조2,516억원(83.0%)으로, 공모발행(4조9,791억원·17.0%)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공모발행은 2015년보다 5.5% 감소한 데 비해 사모발행은 27.3% 늘었다. 이는 유가 상승과 기타 원자재 가격의 안정에 따라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해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DLS에 대한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원금보장형태별로는 전액보장형이 45%(13조1,564억원), 비보장형(일부보장형 포함)이 55%(16조743억원)였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원금비보장형이 전년(11조8,593억원) 대비 35.5% 증가했다”며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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