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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입에서 무슨 얘기가 나올까…긴장의 끈 못놓는 당국, 비상대기

취임사 한국 언급되면 부총리 주재 1급 간부회의 개최

26일 발표 대외경제정책 방향에는 G2 종합대응책 담겨

‘트럼프 입에서 무슨 얘기가 나올까’

20일(이하 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행보에 따라 대내외 경제정책 방향의 대대적인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첫 단추는 취임사다.

기재부는 우선 취임사에서 한국 관련 발언이 나오면 즉시 유일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급 간부회의(차관, 차관보, 실장급)를 열고 관련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26일에는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과 중국, 주요 2개국(G2)에 대한 종합대응책인 ‘2017년 대외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트럼프는 예측 불가한 사람”이라며 “각국의 외교 사절들을 불러 놓고 깜짝 발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 18일 최상목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데 이어 이날도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열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경제 및 금융시장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재부 경제정책국, 국제금융국, 대외경제국 등은 트럼프 취임 전후인 주말에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는 트럼프 취임 이후 환율 등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1월(2~19일)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8.6원으로 지난해 12월(4.0원)보다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최상목 차관은 이날 범정부 TF 회의에서 “미국 신 행정부의 정책 방향 구체화, 브렉시트 진행 방향 등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적극적인 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재부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나타날 수 있는 7대 리스크로 △수입규제와 환율 △한·미 통상마찰 △미·중 통상마찰 △리쇼어링(해외로 나간 기업이 자국으로 회귀하는 현상) △미국·멕시코 통상마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진 동력 약화 등을 꼽은 바 있다.

한편 정부가 오는 26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하는 ‘2017년 대외경제정책 방향’에는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대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그림이 담길 예정이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일 전문가 간담회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며 “아무래도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G2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이 주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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