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증인 불러 놓고 정작 다른 질문한 대통령 변호인 측

유민봉 전 수석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 증인 출석

대통령 변호인 측, 쟁점과 상관없는 신문 진행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박 대통령 변호인 측이 예정과 다른 신문을 진행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오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유 전 수석이 출석해 국민안전처 신설과 관련해 증인신문이 이어질 예정이었다.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참사 후 조직된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로 유 전 수석 증인 신문을 통해 해경 해체와 관련된 당시 정황 등을 물어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 전 수석에 대한 주신문을 진행한 대통령 변호인 측은 이와 상관없는 내용으로 신문을 진행했다. 대통령 변호인 측은 “국정기획수석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연설문 등 대통령 말씀자료 준비인가” “2013년 3월, 4월경부터 몇 달 동안 수석회의와 국무회의 대통령 말씀자료 초안과 차후 대통령 말씀에서 큰 차이는 없었나” 등 연설문 포함 대통령 말씀자료 관련 질문을 주로 던졌다.

그 외에도 대통령 변호인 측은 “비공식 인물이 국무회의에 영향력을 미치는 건 불가능하지 않나” “국무회의 안건 통과된 것을 보면 외부인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알 수 있나” 등 국무회의 및 수석비서관회의 관련 질문을 중점적으로 이어갔다. 이에 유 전 수석은 제3의 인물이 국무회의 등에 영향력을 미치는 건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대통령 변호인 측 질문이 예상쟁점과 다르자 국회 소추위원 측 변호인단은 “쟁점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주신문이 이뤄졌다”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