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너지인프라 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 펀드는 미국의 에너지인프라 중에서도 ‘미드스트림’으로 분류되는 원유·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원유·가스를 생산하는 업스트림 부문이나 가계·기업에 에너지를 판매하는 다운스트림 부문에 비해 원유 가격 변동 등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강점이 있다.
한투운용은 이날 서울 역삼동을 시작으로 8일 부산, 9일 서울 소공동에서 펀드 설명회를 연다.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 펀드는 최근 3개월 간 12.06%, 1년 간 45.5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2014년 펀드 설정 후부터의 누적 수익률은 -7.43%다.
이 펀드를 위탁 운용하는 미국 운용사 스왕크캐피탈의 제프리 크롬라인 부사장은 “에너지인프라 부문은 앞으로 4~8년 간 미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 하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천연가스협회(INGAA)는 향후 2035년간 미국 에너지인프라 미드스트림 부문에서 최소 6,400억달러(약 730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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