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자극 발언에 국고채 금리가 약세(채권 금리 상승)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조만간 깜짝 놀랄 만한 세제 개편안과 인프라 개발과 관련한 발표를 할 것”이라는 발언에 10일 국고채가 약세로 전환했다. 친기업적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가 국내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일 대비 2.0bp(1bp=0.01%) 오른 1.668%에 장을 마쳤다.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0.7bp, 3.3bp 상승한 1.465%, 1.856%를 기록했다.
장기물 금리 상승폭은 단기물에 비해 다소 적었다. 30년물 수익률은 1.1bp 상승한 2.195%에 장을 끝냈다. 10년물과 20년물, 50년물도 각각 2.9bp, 1.4bp, 1.0bp 금리가 올랐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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