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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80만원대로 하락…이재용 부회장 소환 리스크 재부각

삼성전자(005930)가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9% 내린 18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합세를 보인 지난 9일을 제외하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지주회사 전환 불확실성 등으로 2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특히 한 차례 부각됐다 사그라들었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마저 재점화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재용 부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이 부회장의 특검 출석은 지난달 12일 첫 소환 조사 이후 32일 만이다. 법원은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특검이 이 부회장을 재소환한 것은 뇌물공여 혐의를 뒷받침할 새로운 단서와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소환으로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3월 출시되는 갤럭시 S8과 1·4분기 말 반도체 부문의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 등을 통해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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