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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고성능 수입차시장서도 '씽씽'

S60·V60 폴스타

초도물량 완판 임박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국내 출시한 고성능차 ‘폴스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공식 출시 전부터 사전계약이 밀려들면서 당초 예정된 국내 판매 물량 대부분이 계약됐다. 지난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세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볼보가 고성능 수입차 시장에서도 작은 반향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코리아가 지난 23일 국내 출시한 고성능 차량 ‘S60 폴스타(사진)’와 ‘V60 폴스타’는 초도 물량인 30대가 대부분 계약됐다. 공식 출시 전부터 딜러들을 통해 고객 문의가 이어지면서 사전 계약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폴스타가 국내 30대만 배정된 한정판 개념의 차량이다 보니 차별화를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다. S60 폴스타가 7,660만원, V60 폴스타가 7,880만원으로 비교적 고가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더욱 좋다”며 “2017년식 물량은 계약 종료가 임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폴스타는 볼보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차량 라인업이다. 볼보가 1996년 이후 20여년 간 자동차 경주 대회인 스칸디나비안 투어링카 챔피언십에 진출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담긴 차로 평가받는다. 기존 차량의 디자인과 브레이크, 파워트레인 등 총 52가지 사양을 업그레이드해 제작됐다. 터보차저와 슈퍼차저가 동시에 적용된 직렬 4기통 2ℓ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 367마력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4.7~4.8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정도로 웬만한 스포츠카 이상의 성능을 낸다. 폴스타 전용 20인치 휠, 브렘보 브레이크, 올린즈 서스펜션,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타이어도 장착됐다.



실내에는 카본 소재를 적용한 센터콘솔과 일루미네이티드 폴스타 기어노브, 폴스타를 상징하는 ‘싸이언 레이싱 블루’ 컬러 스티치 등이 장착됐다. 외관 디자인은 볼보 특유의 프리미엄 가치가 반영돼 과하지 않지만 품격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볼보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신차를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고 여기에 차별화를 원하는 수요까지 몰린 것이 폴스타 인기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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