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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감도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충돌 우려'

회사, 사업분할 안건 처리 예정

노조, 노숙농성 이어 주총장 장악 계획

현대중공업이 27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 전날 오후부터 노숙농성 중인 노조원들이 모여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사업분할 안건을 처리하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사 간 충돌이 우려된다.

현대중공업은 27일 오전 10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회사는 주총에 앞서 지난주 법원에 제기해 받아들여진 주총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에서 법원이 금지한 업무방해 행위 목록도 주총장에 게시했다. 법원은 주총이 끝날 때까지 노조가 현대중공업 주주나 임직원이 주총장에 출입할 수 없게 하거나 출입이 곤란하도록 출입문 등을 봉쇄하는 행위, 주총장에서 30m 이내 장소에서 체류하거나 통로를 막아서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위 등은 안 된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를 위반할 경우 1회당 1,000만원을 현대중공업에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경찰은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회사도 주 출입로 외 출입이 가능한 지역에 버스를 배치해 조합원의 출입을 막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27일 오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조합원들이 주주총회장에 들어가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반면 노조는 우리사주 등을 이용해 주총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주총장 앞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주총 반대 투쟁문화제를 열었으며, 300여명이 노숙 농성을 했다. 이들이 가장 먼저 주총장에 입장해 자리를 차지해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2개 자회사를 만든데 이어 이날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부터 조선·해양,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 총 6개 법인으로 분사할 예정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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