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같은 여성안전대책을 담은 ‘여성안심특별시 3.0’을 7일 발표했다. 지난해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벌어진 여성 살인사건을 계기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과 범죄가 우리 사회 큰 화두로 떠오른 상황을 반영했다. ★본지 2월6일자 31면 참조
먼저 올해 하반기 경찰·민간단체 등 유관 기관과 손잡고 데이트폭력이나 몰래카메라 등 디지털 성범죄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무료 법률·의료 지원을 시작한다. 4월부터는 성동·서대문·은평·동작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안심이’ 앱을 시험 가동한다. 안심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앱을 켠 상태로 이동하면 이용자 위치가 실시간으로 해당 자치구 통합관제센터 상황판에 표시된다.
‘성 평등’ 가치 확산에도 나선다. 올해 안에 유네스코 등 국제 기준에 맞는 서울형 ‘성 평등 교육 교재’를 제작해 어린이집 아동과 초·중학생 3만 여 명을 대상으로 성 평등 교육을 한다. 일반 기업의 성 평등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기존 광진구·금천구 2개소에서 운영하는 ‘직장맘지원센터’도 올 하반기 은평구에 새롭게 추가한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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